부평 정형외과 2곳 진료 방문 후기
부평 정형외과 진료 후기
부평역 근처 수많은 정형외과 중에 두 곳을 다녀보고 후기를 남겨 본다. 옛날 같으면 개인병원 개업하면 무조건 망하는 1순위가 정형외과였는데, 이제는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통증 치료, 물리치료 중심으로 정형외과가 대세가 되었다. 어느 정형외과를 가야할 지 선택하기가 어렵다.
후기 보는 법
요즘 병원들 인터넷 후기에 매우 민감하다. 조금이라도 후기가 마음에 안들면 바로 신고를 한다. 네이버에서는 광고비를 받고 광고를 해 주는 입장에서 광고주가 신고를 하면 바로 후기를 차단해 준다. 그래서 네이버에는 믿을 후기가 없다. 신뢰할 만한 후기를 찾기도 어렵다. 이 후기도 정확한 정형외과 이름을 쓰지는 않았다. 하지만, 부평에 사는 사람이면 대충 알 수있다.
부평 정형 외과
부평역 앞 연X 정형외과의원
위치
역에서 교차로를 바라보고 우측 길로 가면 나오는 연x 정형외과 의원이 있다.
병원시설
작년에 옆 건물에서 옮겨왔다고 하는데, 내부가 깔끔하다. 내부에 모두 새것인데, 딱 두 가지가 낡았다. 하나는 엑스레이 찍는 기계이고, 다른 하나는 의사 선생님이다. 엑스레이야 잘 찍히면 되니까 상관없고, 의사 선생님은 진료 잘하면 상관없기는 하지만, 조금 의심이 든다.
진료
나는 장기 치료를 필요로하는 어깨 통증 질환으로 이 정형외과를 방문했는데, 감기약 처방하듯이 A는 B약이야 하면서 처방을 하는데 거기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다음에 또 갔을 때도 상태별로 살펴보지 않고, 똑같은 처방이었다. 내가 이 질환 초기에 정말 애를 먹고 다른 병원에 갔었는데, 똑같은 처방이나, 약이 독할 수 있으니, 나아지기 시작하면 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근데, 이 의사 선생님은 그냥 하루 두 알, 일주일이다.
장점
그래도, 이 병원에서 좋았던 건, 물리치료사 분들이었다. 아마 이분들이 병원 먹여 살리고 있을 것이다.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이분들과 이야기를 하면 정말 실력이 있구나 하고 느껴진다. 또한, 환자분들 정말 사람 많은데, 그래도 신경 써서 봐주신다. 어깨가 굉장히 안 좋았는데, 뚝딱뚝딱 푸푹 몇 번 욱직여 주시더니, 움직이게 만들어 주셨다. 이 정형외과는 물리치료사분들 때문에 계속 다녔다.
손가락 뼈 엑스레이 사진 |
부평우체국 앞 사거리 뼈 정형외과
위치
부평역 우체국 사거리에 있다. 사거리에서 찾기 쉬운 정형외과이다.
시설
이 정형외과는 개원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때문에 깔끔한 시설에, 결정적으로 평일 저녁 진료도 한다.
진료
바쁜 와중에 저녁에 갈 수 있는 병원이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번에는 발이 불편해서 정형외과를 갔다. 연x 정형외과는 한 번 경험해봤고 낮시간에 갈 수 없어서 저녁시간에 진료가 가능한 정형외과를 찾았다.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고, 의사 선생님은 방 두 개에서 왔다 갔다 하면 진료를 보는 것 같았다.
불친절
근데, 기다리는 동안 살펴본 병원 분위기가 좀 싸늘했다. 내 차례가 되어서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의사 선생님은 없어서 기다리게 되었다. 기다리는 동안에 방에 전시된 자기 자랑을 좀 열심히 보고 있었다. 다양한 증명서과 유명 운동선수 들과 찍은 사진들이 있었다. 의사 선생님 기다리는데 시간보내기에 좋은 아이템들이었다. 근데, 내가 너무 집중한 나머지 의사 선생님이 들어온 것을 알지 못했다. 방문이 두 개인데, 하나는 복도로 통하고 다른 하나는 옆 방으로 통하는 문인데, 내 시야 밖에 있는 옆방으로 가는 문으로 들어와서 의사가 들어오는 것을 놓쳤다. 근데, 이 의사 자꾸 짜증을 낸다. 사실 내가 별거 아닌 병으로 온 거 나도 아는데, 그거 가지고 짜증을 냈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한 질문에 짜증을 낸 것이가 싶기도 하다. 내가 내 병에 대해서 궁금할 수 도 있지 않은가? 환자가 많아서 짜증이 난 건지, 내 병이 별거 아니어서 짜증이 난건지, 저녁을 못 먹어서 짜증이 난 건지 알 수 없었다. 나도 문을 나오는데 아주 화나서 나왔다.
네이버 리뷰
네이버에 보면 병원 리뷰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역시 이 뼈 정형외과 병원 평이 좋지 않다. 낮은 평점으로 가면, 나와 비슷하게 불친절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나도 리뷰를 남겼다. 리뷰를 남기려면 영수증으로 실증을 해야 하는 공정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 바로 네이버에서 알람이 떴다. 전기통신법에 명예훼손 어쩌고, 하면서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그래서 나도 네이버에 이의 제기를 했다, 네가 살펴봐라 어디가 명예훼손인지. 나는 진료받은 영수증도 첨부했다. 이의 접수 후 받은 메일은 어쨌거나 3개월 동안 내 리뷰는 노출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장사 어떻게 하는지도 배웠다. 네이버는 절대 돈 내는 사람 편인 것이다. 나의 별점 리뷰는 아직도 노출되고 있지 않다.
이 병원 리뷰 살펴보면, 다 친절 친절 친절,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아마도 다 아르바이트가 아닐까 생각되는 리뷰가 대다수이다. 찐 후기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역시 불편의 글이다. 여기에는 또 친절하게 답변을 달아준다(남들 보라고). 대부분의 나쁜 리뷰도 다 친절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믿을 만한 정형외과 후기
부평 지역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산곡 현대 아파트, 부평 동아아파트 등 한때를 풍미했던 아파트들도 이제는 노인으로 가득 찼다. 노인 대상으로 장사는 소위 동네 장사임을 안다면, 이 정형외과 의원들은 좀더 자세를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