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비상문 광고는 괜찮은가?
스크린도어 광고가 시민의 안전을 위협
한동안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서 광고가 사라졌었는데, 최근에 다시 기어나오고 있다. 스크린도어는 전체가 비상문이기 때문에 어디에도 광고가 붙으면 안돼는데 돈벌이에 집중하는 정권만 들어서면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거 같다.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
스크린도어는 기본적으로 승객들이 철로쪽으로 떨어지거나, 전동차에 의해 다치지 않도록 공간을 분리해서 승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전동차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전동차에 불이나가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이 스크린도어는 최악의 장애물로 승객들의 탈출을 막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모든 스크린도어의 스크린에는 전부 비상문으로서 철로쪽에서 열 수 있게 만들어졌다.
비상문 위에 전면광고
전동차 안에서 지하철 역사 쪽으로 시야가 충분히 확보가 되고, 비상무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전면 광고가 빛도 차단함과 동시에 시야도 막고 있어서 비상문이 비상문으로서 작동하는 것을 막고 있다.
사실, 옛날 서울에 스크린도어가 생겼을 때는 거의 대부분의 스크린에 전면 광고를 붙여서 돈 벌이를 하던 적이 있었는데, 정권이 바뀌고 안전성 논란이 있어서 많이 사라졌었다. 그러다 지금 다시 나타나고 있다. 지금은 한 전동칸에 전면 광고가 한 개, 두 개 정도만 들어오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전부 도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거 같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지하철이 지하철 역에 어떻게 정차를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재수가 없어서 내게 가까운 문이 광고 로 덮혀 있다면, 나의 사망 확율은 갑자기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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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전면광고가 필요한가? |
스크린도어의 광고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데 좋아지고 있지 않다.
접히는 광고판은 안전?
기사를 찾아보다 보니 서울에서는 2020년에 접히는 비상탈출 광고판을 설치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비상문이 열리기만 하면 되지 않냐는 안일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전동차 뒤에서 보면 이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뿐더러 이게 비상문인지 열리는지 잘 알 수도 없다. 게다가 비상상황에서 전동차안에 불이 켜져 있을 거란 보장도 할 수 없다. 그냥 눈가리고 야옹하는 것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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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전면광고 뒷면, 시야가 어둡다. |
부평 지하철 역은 어떤가?
인천의 지하철 이용인구는 서울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기 때문인지, 광고가 그렇게 많이 붙어있지 않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부평역이나, 부평구청역은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지역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큰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비상문에 광고를 설치하는 것은 비상문이 열리든 문제가 될 수 있다. 위기관리는 한 순간을 위해 준비되는 것이다.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가 2003년 20년전에 있었다. 그후 20년이 안전했으니 내년에도 안전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도 생각할 수 없다.
나는 내가 사는 동내가 살기 좋고 안전한 동내가 되면 좋겠다.
<비상문이 고정이든 아니든 광고가 가리고 있으면 탈출의 가능성이 적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