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물혹, 결절종 시스트 치료 후기 및 원인 증상 공유
발가락 물혹, 결절종 알아보기
손목, 손가락 또는 발가락 등에 생기는 작은 물혹은 물집 하고는 다른 결절낭종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시스트 (Ganglion Cysts)라고 불리는 비암성 혹으로 안에 젤리 같은 액체가 들어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생겨서 몇 년째 같이 생활하고 있는 발가락 결절의 치료 후기를 공유합니다.
1. 발가락 물혹, 결절종 발견
물집 모양
네 번째 발가락에 조그마한 물혹이 올라와서 처음에는 물집인 줄 알았습니다. 보통 발등이나 발라가락 위면에 신발과 마찰이 있을 때 가끔 물집이 잡혀서 이번에도 그런 줄 알았는데, 막상 액체를 빼는 순간 이거 다른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물혹에서 나온 액체는 그야 말로 젤리같이 말랑말랑합니다.
발가락 물혹에서 나온 젤리 액체 |
결절종 증상
이 물속은 자각, 통증이 없습니다. 그냥, 양말 신다가 불편해서 발견하게 되었는데, 자체에 통증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이 물혹의 대표적인 특징은 한 번 짜내어도 다시 그대로 생성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치료가 힘듭니다.
결절종 원인
원인이 딱히 있는 것은 아니고, 발가락에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신발이 문제가 있어서 그럴 수 있다고 의사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신발이 저에게 딱히 문제가 있던 신발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제 발이 오리발 같이 평평한데, 신발이 앞굽 쪽이 좁아지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일수 있었습니다.
2. 발가락 결절 치료
1) 병원 방문
처음에는 피부과로 갔는데, 피부과 전문의가 외과나 정형외과를 추천했습니다. 집에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정형외과에서는 이런 수술은 안 한다고 외과로 보냈습니다. 외과로 가시는 것이 제일 빠릅니다. 그런데, 요즘 대학병원 빼고는 외과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2) 상담내용
외과 전문의가 결절종(Ganglion Cysts)임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치료 방법을 크게 두 가지로 제안을 했습니다.
- 그냥 두고 보기
이 결절종은 통증이 없고, 생활에도 지장이 없기 때문에 그냥 두고 보는 것입니다. 사이즈도 작고 생활에 문제없는데 굳이 수술을 할 필요가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 수술로 제거하기
간단하게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혹이 생긴 부위를 째고 물집이 생기는 부위를 긁어낸다고 합니다. (긁어낸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물혹이 생기는 부위에서는 수술 후에도 계속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조직을 잘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수술을 해도 재발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발가락 물혹 모양 |
3) 치료
외과의와 상담 후에 결정은 그냥 지켜보자였습니다. 재발하는 수술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서 안 하기로 했습니다. 더 나빠지면 다시 생각해 보자고 했습니다.
- 가정치료
일단 혹을 계속 그냥 두고 생활하면, 조금씩 커지다가 크기가 많이 커지면, 신발의 마찰에 의해서 터집니다. 그러면,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을 상처가 아물 때까지 발라주면서 지냅니다.
- 신발 교환
일단 문제가 되는 신발을 멀리했습니다. 한동안 신지 않았는데, 좋아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단 좀 좋아져서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멀리했던 신발을 일주일 신었던니, 다시 재발했습니다. 신발이 원인임을 강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 연고사용
인터넷에서 스테로이드 연고가 효과가 있다고 나오기는 하나, 근거가 희박하고 재발을 막기 어렵습니다.
3. 자연치료
1) 발에 잘 맞는 신발
발에 잘 맞는 신발을 구매해서 신고다녔습니다. 이 효과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우나, 결절종이 더 커지지는 않았습니다. 결절종이 터지고 다시 생겨도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2) 바른 걸음 걸이
한달 걷기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한 달동안 매일 25킬로 정도를 걸었습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결절종을 한번 짜내고 밴드를 붙이고 갔습니다. 그리고 순례길 완주 후 결절종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발가락에 결절종이 없이 잘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치료방법으로는 편한 신발을 신고, 제대로 걸은 것 밖에 없습니다. 긴 여행길에서 상처가 감염이되거나 더 벌어지지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완치가 되었습니다. 의외의 수확이었습니다.
작은 흉터는 남았지만 결절종은 사라졌다. |